
네덜란드 여행 3 | 높은 곳으로 or 낮은 곳으로
BJ_크리스
·2021. 11. 13. 22:00
사람은 날 다양함 속에서 살아간다.
마치 자기 자신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누군가를 깔보고 있다거나 혹은 언젠가는 그 높은 곳으로 올라가리라 다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처럼
우리는 늘 그런 다양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한참을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았다.
나는 무엇을 해야 되고,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며, 어떤 꿈을 향해 나아가야되는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에 밖은 비가 오고 있다.
비도 그저 조용하게 내리는 비가 아닌, 폭풍우가 밀려오는 그러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다 날씨가 추운지 다시 그 비는 눈으로 바뀐다.
잠깐의 눈 뒤에는 다시 하늘이 맑아지는 그러한 하늘을 바라보며 문득 든 생각은
이러한 환경이 우리의 일상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린 늘 누군가와 마주치며 살아간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한 환경을 늘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는 마치 또 다른 사람을 우리에게 선물로 준다.
한 곳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곳을 바라보라는 듯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다.
그 모든 것들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원한다고 그 사람이 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싫다고 그 사람이 안오는게 아닌 것처럼
그저 모든 것은 시간과 환경 그리고 상황으로 다가온다.
다양함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그것이 우리에게는 주는 하나의 숙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