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E조 2경기 후 분석 (네덜란드 vs 포르투갈)
BJ_크리스
·2023. 7. 23. 20:45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E조 2경기 후 분석 (네덜란드 vs 포르투갈)
이제 4일차가 진행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입니다.
이번 경기는 E조의 2경기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경기인데요. 만약 이번 경기가 남자 축구였다면 '뉘른베르크의 전투'로 명명된 불리울 수도 있던 경기가 되었을 겁니다. 이유는 한 경기에서 레드카드 4장, 옐로카드 16장을 기록한 06년 독일 월드컵 16강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구팬이라면 상당히 관심 가는 경기 중에 하나이니 어떻게 흘러갔는지 한번 같이 보시죠
2023 FIFA 여자월드컵 AU-NZ E조 2경기 결과
![]()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 E조 2경기 [2023.07.23.(일) 16: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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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스 바 스타디움 (더니든, 뉴질랜드) | ||
주심 : 카테리나 몬줄 (우크라이나) | ||
관중 : 11,991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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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0 | ![]() |
네덜란드 | 포르투갈 | |
13' 스테파니 판데르흐라흐트 |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 of the Match: ![]() |
2023 FIFA 여자월드컵 AU-NZ E조 2경기 분석
전반 12분 네덜란드의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이 같은 팀 리커 마르턴스의 패스를 받아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쪽 크로스바를 넘겨 버렸습니다. 전반 13분 네덜란드의 스테파니 판 데르 흐라흐트가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셰리다 스피처가 올려준 공을 헤딩하여 골대 안쪽 그물망을 흔들었으나, VAR 체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선수 한 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긴 했으나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그대로 골로 인정되었습니다. 스코어는 1:0.
전반 24분 네덜란드의 질 로르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를 댔지만 공이 골대 위쪽 크로스바를 넘어갔으며 전반 26분 네덜란드의 레나테 얀선이 다리를 절뚝이며 필드 밖으로 나갔지만 몇십 초 뒤 경기에 복귀했습니다. 전반 45분 네덜란드의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이 볼 경합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공을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습니다.
전반전에 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네덜란드였지만 그래도 포르투갈은 선전한 경기였습니다.
후반 6분 포르투갈의 제시카 실바가 찔러주는 공을 받아서 네덜란드 수비진을 뚫고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습니다. 후반 7분 네덜란드의 다니엘레 판 더 동크가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이 건네준 공을 골대 정가운데를 노리고 때렸으나, 포르투갈 골키퍼 이녜스 페레이라의 손에 막혔습니다. 후반 11분 포르투갈의 제시카 실바가 거친 수비를 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후반 14분에 나온 재밌는 통계가 하나 있었는데 '공 회복 시간(Ball Recovery Time)'이 네덜란드 12초, 포르투갈 17초였습니다.
이것은 볼을 뺏긴 후 다시 찾아오는데 걸린 시간을 의미하는데 지금까지 치러진 다수 경기에서 강팀과 약팀 구도가 명확하여 강팀은 10초 이내, 약팀은 20초 전후로 나온 통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후반 16분 네덜란드의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이 공을 받은 후 한 바퀴 턴하여 슈팅을 렸때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30분 포르투갈의 주장 아나 보르지스가 킬패스를 받은 후 우측면에서 위협적인 롱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쪽 크로스바를 넘어갔습니다.
후반 32분 네덜란드의 다니엘레 판 더 동크가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후반 35분 네덜란드의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이 킬패스를 받은 후 질주하다가 슈팅을 때렸으나 포르투갈 수비진의 벽에 막혔습니다. 후반 37분 교체되어 들어간 포르투갈의 텔마 엔카르나상이 우측면을 질주하고 네덜란드 수비진을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네덜란드 골키퍼인 다프네 판 돔 설라르에 막혔습니다.
후반 39분 포르투갈의 디아나 고메스가 네덜란드의 리네트 베이런스테인을 수비하다가 종아리를 걷어차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후반 44분 포르투갈의 텔마 엔카르나상이 제시카 실바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받지 못한 바람에 그대로 네덜란드 골키퍼 손에 들어갔습니다. 후반 45분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으며 한 골을 더 넣기 위해 후반 50분 네덜란드의 리커 마르턴스가 우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발리슛으로 처리했지만 공은 골대를 빗겨 나갔다.
후반 51분이 지나자 주심의 호루라기가 울렸다. 경기가 끝났고, 네덜란드는 신승을 하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피파랭킹 9위의 네덜란드와 21위의 포르투갈이었지만 나름 비등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포르투갈은 그래도 한 골은 넣을 수 있던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해 승점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었던 두 팀의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