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가 | 한국에서 오사카로 넘어가보자 3

BJ_크리스

·

2023. 2. 5. 01:25

반응형

이 글을 보기 전에 아래 유튜브 영상을 띄우고 읽어주시면 더욱 효과적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8tAeyBgx_c 

Thanks to GALPY MUSIC

 

 

바다에 눕기 전의 나의 마음은 늘 그렇듯 조용했다

아직은 그렇게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조용했다

면세점에 뭐 없네.. 죄다 담배만 팔고

이제서야 일본 여행이 풀렸기에 아직은 면세점마저 조용했고, 오로지 승객들로만 가득했다.

그러던 와중에, 내 눈에 흥미가 도는 안내를 하나 발견했다

반입금지 물품이 씌여있다.

오른쪽에 보면 한국으로 제일 많이 사오는 곤약젤리를 반입 금지한다는 문구가 보인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해서 찾아봤다.

곤약젤리의 경우 컵형만 반입금지였다. 컵형의 곤약젤리가 탄력성이 높아 많은 분들이 질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행이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어지간하면 바로 승선하는것이 낫지만 승선 시간이 있으므로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

내 마음 바다위에서 쉬고

배 위에서 촬영한 부산여객터미널 내의 한 곳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게 남쪽나라는 늘 내게 따듯했다.

오랜만이네.. 갑판

고등학생때의 기억이 난다. 이거 다 배웠던것인데...

잠시 배에서 기다리니 바로 출발을 하는 뱃고동소리가 들렸다.

출발하니까 방에 들어가서 쉬려고 하는데 옆에 익숙한 배가 보였다.

안녕? 오랜만이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배가 보였다.

이게 무슨 배였냐면,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실습선이었기 때문이다.

항해과 학생들은 항해파트로, 기계과 학생들은 기관파트로 길게는 6개월간의 실습을 진행한다

회사로 취업하기 이전에...

 

물론 그 때와 지금은 모습이 조금 바뀌었겠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행복한 추억이었다.

선실 내부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좋았다.

배 내부 너무 좋은데?

진짜 깔끔하고 침대마저 폭신했다.

티비도 있겠다 그래서 바로 태블릿과 티비를 연결해서 영상시청을 시작했다.

물론 라면과 맥주 한 잔 곁들이면서!!

이 맥주를 어디서 샀냐면 바로 선내에 매점이 있다.

있을 것은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팬스타 크루즈

이 매점에서 한국카드로 결제하면 한국돈으로 결제된다.

한국제품으로 쌓였다
맥주들도 다양하게 있지만....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는데, 재밌는건 음식사서 들고 타는거 가능하다고 한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봤으니까 알지

하지만 물가가 좀 비싼게 함정인다

큰 컵라면 2천원, 맥주 큰 캔은 6천원...

근데 편의점 옆에 보면 자판기가 있다

큰 캔은 500엔, 작은캔은 350엔? 포카리스웨트는 큰건 200엔, 작은건 180엔?

미리 현금으로 엔화를 바꿔왔다면 여기서 사면 된다

(지금 엔화 진짜 저렴한데 여기서 사는게 엄청난 이득)

편의점 왼쪽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생각보다 레스토랑이 큰게 좋았다

바디 테라피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아직은 운영하지 않았다.

어지간한 나라를 가면 이런거 써야하는거 알지?

입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행히 이 카드를 쓰는 곳에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보여주는 안내문도 있으니 하나씩 보면서 작성하면 된다.

일본번호가 없다고 주저하지 말고 한국전화번호를 작성해도 무관하다

(물어봤으니 그냥 쓰시면 됩니다)

아직도 육지를 못벗어났네

참고로 배는 육지 근처로 계속 지나가기때문에 데이터는 생각보다 잘 터진다

일본 유심을 미리 준비해서 온 사람도 일본 영해로 진입하면 간간이 데이터가 잘 터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지도는 일본을 지나가는 시간대를 표시한 것이다.

아래쪽이 부산에서 오사카로 들어갈 때의 시간

위쪽은 오사카에서 부산으로 들어갈 때의 시간

깊은 곳에 나아가 내 맘을 띄네

 

생각해봐도 나와 바다는 너무 잘 어울린다

섬에서 태어난 것도 있겠지만, 바다만 보면 내 마음은 너무나 안정이 된다

그러기에 바다는 모든 만물의 어머니라고 하나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