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부다비 생활 30 | 아부다비 운행, 종료하겠습니다.
BJ_크리스
·2023. 3. 25. 20:16
늘 누군가와의 헤어짐은 참 아쉬워
그렇게 아부다비에서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사실 사람들은 너무 좋았다.
늘 지지고 볶고 까내리고 험담을 해도 허허 넘어가는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들과는 헤어진다는것이 너무 아쉬웠다.
내 사람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인연들이었기에 너무 아쉬웠다.
이게 있었기에 늘 현장 출입이 용이했지만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그래서 이별은 힘든가 보다
늘 그래왔듯 나는 복을 받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통해 사람을 더 알게 되었고
그렇게 나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밟아 성장할 수 있었다.
다양한 메일을 받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다
"좋은 곳으로 가니까 더는 붙잡지 않을게요"
"이 곳에서 가장 친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된게 신기했는데, 벌써 떠나는게 아쉽네요"
어느새 그렇게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나 보다
아부다비 운행, 종료하겠습니다
그렇게 장장 25개월간의 아부다비 운행을 마쳤다
어찌보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떠났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과 헤어지는건 늘 힘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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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크리스의 아부다비 이야기였습니다.
다음부터는 베를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