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 휴가 | 아무리 외로워도 누군가 위로해주더라

BJ_크리스

·

2022. 9. 22. 14:03

반응형

이건 냄새부터 예술이었다 먹기도 아깝게 말야

내가 만난 인연 아닌 인연

한국 휴가를 즐기던 중 무엇때문에 전동킥보드로 국토종주가 끌렸는지 국토종주여행을 하고 있다

물론 엄청 힘들다. 중간중간 배터리가 방전될때면 바로 카페를 찾아 충전을 한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티와 에이드 커피를 몇잔 마시는지 모르겠다.

 

사실 국토종주 이야기는 나중에 쓰려고 했지만

이 이야기만큼은 먼저 쓰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1편이 되었네

 

오늘 그 인연 중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별 처럼 수 많은 사람들

왜인지 모르게 여기는 가는길부터 기분이 좋았다.

 

비내섬.. 섬이라서?

이 곳에 도착했을때의 햇살과 바람, 하늘은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이었다.

다만 아쉬운건... 좀 추운거 빼고는?

하늘 완벽 바람 완벽 기온 쏘쏘 그런 날은 잘 없지

아무튼 비내섬 인증센터를 도착한 후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해야 다다음까지 갈 수 있음을 감지한 나의 더듬이는

곧장 근처의 카페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출처: 네이버 지도 검색

근처 카페를 수소문하면 저렇게 나오는데

아침일찍 도착한 탓일까 두군데만 영업을 시작하였다.

 

그 중 별점이 높은 저 비내섬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가까우니까)

사실 여기로 오게 된 계기가 하나 있다.

나를 전동킥보드 국토종주로 안내해준 한 유튜버가 있었는데

그 유튜버가 들른 곳이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정말 분에 넘치는 영광을 쓰기 딱 좋은 표현)

 

근데 그 분은 천사셨다

메뉴판을 하나하나 직접 쓰셨다고 한다

이 집에 들른 그 유튜버는 블루베리스무디를 마시며 책을 읽고 가는데

하필 그 사람도 전동킥보드여서 충전을 여쭤봤고, 오히려 사장님은 완충하고 가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던 그런 분이다

심지어는 배고픈지 묻고는 떡과 빵을 권유하셨던 분이다.

 

사람만 보지 말고 경치도 봐라

실내 분위기는 클래식한 분위기였지만

창 밖을 바라보는 경치는 완전 다른 풍경이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그런 풍경이었다.

 

내부는 또 어쩜 그리 클래식한지 아담한 카페의 본을 보여주는 듯한 그런 디자인이었다.

 

그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안그래도 그 영상을 봤다고 하시더라

 

물론 자기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라

(평일은 비슷하지만 주말 매상이 올랐다고 하시더라)

 

원래 평일에 아침 일찍 오시는 분들에게는 먹을거를 해드렸는데

(물론 그 유튜버도 권해드렸고)

이제는 너무 많아 그걸 그만 두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운이 좋다

오늘 아침 첫 손님으로 방문하였는데

나보고는 대뜸 그러셨다

"어디서부터 오신거예요?" , "아침은 드셨고?"

그러더니 아침을 안먹었고 한참 더 가서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고 하였더니

"그럼 마침 애호박이 있으니까 호박전 해줄께 먹고 가요"

롸??

 

그 혹시 호박전과 라떼를 함께 먹어보셨는가?

 

두 번 다시는 경험해보지 못할 그런 맛이었다.

저 호박전

생각보다 두껍고 많은 조각으로 잘라주셔서 덕분에 아침과 점심을 거를 수 있게 해주셨다

(이런것을 두고 꿩먹고 알먹고?)

 

약 한시간이 넘게 먹고 마시며 기다리는 동안 충전이 완료되어

사장님께 이내 안녕을 고했다

 

사장님은

"다음에 또 인연이 되면 보겠죠?"

 

한번 더 올게요!!

반응형